전체 글 (93)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선 고려 백성들이 진심으로 사랑한 왕과 인물의 비밀 1. 고려의 마음을 훔친 왕, 공민왕 개혁의 칼을 들고 백성을 마주한 왕 고려 후기에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왕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의외로 ‘공민왕’을 떠올리는 사람이 적다. 하지만 당시 백성들은 그를 ‘참된 임금’이라 불렀고, 그의 죽음을 두고 마을 어귀마다 ‘왕이여, 다시 태어나소서’라는 글귀가 붙을 정도였다고 한다. 공민왕은 원나라의 간섭을 벗어나기 위해 권문세족과 원의 기득권에 맞섰다. 하지만 그보다 백성들이 열광한 이유는, 그가 직접 시골을 순행하며 굶주린 이들에게 곡식을 나누어주고, 호패제를 통해 부당한 병역을 정리했다는 점이다. 한 야사에 따르면, 공민왕은 개성 근처를 돌며 양민으로 위장한 노비들을 몰래 풀어주고는 “나라가 백성을 위하는 척만 하지 말고 진짜 위해야 한다”라고 했다고 한다... 고려 조선시대 공천 제도의 진짜 속사정, 숨겨진 권력의 배후 1. 공천이란 무엇인가요 조선시대에도 ‘줄’ 없이는 못 올라갔다 오늘날 ‘공천’이라 하면 정당이 선거에 나갈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이라 이해되지만, 조선이나 고려 시대에는 ‘관직을 추천받거나 임명되는 것’을 뜻했어요. 쉽게 말해 “누가 누구를 밀어주느냐”에 따라 벼슬길이 결정되던 것이죠. 하지만 공정한 시험인 과거제도가 있었던 시절에도 실제 공천은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음성적인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과연 그 실상은 어땠을까요? 2. 고려시대 공천의 실태 시험보다 무서운 ‘문벌 귀족의 장원 대물림’ 고려시대의 공천은 대부분 문벌 귀족의 사적 추천이었어요. 특히 개경의 몇몇 가문은 국왕과의 혼인관계를 통해 ‘내정권’을 행사했습니다. 예를 들어 경원 이 씨 가문은 4대에 걸쳐 재상을 배출하며 “.. 조선시대에도 위조화폐가? 엽전 위조범과 비밀 제작소의 진실 1. 조선에도 위조화폐가 있었다고? 엽전 하나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한 시대 조선시대, 엽전 하나는 요즘의 천 원, 만원이 아니라 생존의 열쇠였다.쌀 한 되가 2~3 전이던 시절, 엽전은 단순한 돈을 넘어 권력과 신뢰의 상징이었고, 그만큼 ‘위조’는 엄청난 죄로 다뤄졌다. 그러나 놀랍게도, 조선의 골목과 장터, 심지어는 관청 가까이에서도 위조화폐가 조용히 퍼지고 있었던 사실, 알고 있었는가? 2. 정조의 눈을 속인 구리 장인 ‘신술공’ 위조의 기술이 예술의 경지에 오르다 정조 시절, 남대문 근처에 ‘신술공’이라 불리던 구리 장인이 있었다. 겉으로는 솥과 주전자를 만들던 평범한 수공업자였지만, 밤이 되면 그는 몰래 위조엽전을 찍는 작업장으로 변신했다. 신술공이 만든 가짜 엽전은 당시 관제 엽전보다도 더.. 2025 민생회복지원금 2차 지원 완벽 정리 신청금액 사용처 팁까지 1. 민생회복지원금이란 무엇인가요 일상 속 소비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특별한 지원금 민생회복지원금은 정부가 경기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소비쿠폰입니다. 카드나 모바일, 지류형 상품권 등 본인이 편리한 방식으로 받을 수 있고, 사용 기한 내 소비해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1차 지원금과 2차 지원금의 차이 1차 지원금은 전 국민 모두에게 기본 15만 원이이 먼저 지급되며, 이외에 소득 수준이나 거주 지역에 따라 추가 금액이 붙습니다. 예를 들면 기초생활수급자는 +25만 원, 차상위 계층·한부모가정은 +15만 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5만 원, 비수도권 거주자는 +3만 원을 더 받을 수 있죠.그리고 2차 지원금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하위 90% 국민에게 1인.. 조선시대 금융경제의 실체, 백성의 주머니를 움직인 숨은 이야기들 1. 국가의 돈줄, 저잣거리의 환전상 양반도 찾은 그들, 전황의 주역 한양 종로 거리에 있는 ‘전주전방’. 이곳은 단순히 화폐를 바꾸는 곳이 아니었다. 이곳 주인은 ‘이선의’라는 상인으로, 원래 전주 출신의 몰락한 양반이었다. 이선의는 어린 시절, 조운선을 따라다니며 전국의 쌀값과 엽전 유통량을 꿰뚫었다고 한다. 그는 곧 조선의 은화가 부족하다는 점을 간파하고, 외국상단과 접촉하여 은을 밀수입하기 시작한다. 그 은은 가짜 엽전으로 다시 바뀌었고, 이를 통해 그는 스스로 ‘한양의 환전왕’이라 불리게 된다. 조정은 이를 눈치챘지만, 그가 왕실 측근들과도 깊은 거래를 하고 있었기에 쉽게 손을 대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이선의는 한때 조정의 재정난을 도운 ‘비공식 화폐 관리자’가 되었고, 그는 죽기 직전 “돈.. 조선시대의 숨겨진 선구자들, 잊힌 별들의 이야기 1. 거침없이 바다를 넘은 여자, 장한수의 전설 남장을 하고 바다로 나간 여인 조선 중기, 충청도 보령의 한 바닷가 마을에 살던 장한수라는 여인이 있었다. 본래 장 씨 집안의 넷째 딸로 태어난 그녀는 어릴 적부터 남다른 기백을 가지고 있었고, 아버지가 몰래 읽던 『해동제국기』와 『표해록』 같은 책을 즐겨 보며 꿈을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으로 옥사하면서 집안이 기울게 되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장한수는 한양으로 떠나는 배를 몰래 탔고, 뱃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남장을 했다. 그 후 조선과 명나라를 오가며 무역을 했다는 기록이 구전으로 전해지며, 일각에서는 그녀가 ‘여자 장보고’였다고 부르기도 했다. 어느 기록에는 장한수가 강원도 삼척 앞바다에서 해적에게 쫓기다 스스로 배를.. 조선시대 최고의 명강사와 선생 이야기 – 그들은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켰을까? 조선 시대를 떠올리면 왕, 신하, 전쟁, 궁중 암투 같은 것들이 먼저 떠오르지만, 사실 조선은 학문의 나라였어요. 성리학을 국시로 삼은 나라였으니 공부와 교육이 곧 권력과 명예의 원천이었죠. 그렇다면 조선 시대에도 오늘날처럼 학생들을 열광시킨 ‘명강사’, 그리고 존경받는 ‘선생’이 있었을까요? 답은 분명히 ‘있다’ 예요. 그런데 우리가 잘 아는 퇴계 이황이나 율곡 이이 같은 대학자만이 아니라, 야사에 숨어 있는 이름 없는 스승들, 또는 권력에 굴하지 않고 제자를 길러낸 선생들의 이야기가 훨씬 더 흥미롭답니다. 지금부터 조선의 명강사 이야기를 소설처럼 풀어드릴게요. 1. 선생이 곧 권력 – 조선의 교육 문화 조선 사회에서 선생은 단순히 글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제자를 길러내는 일은 곧 자신의 사상.. 조선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수단은 무엇일까? 그리고 오늘날 적용은? 조선 시대를 떠올리면 곧잘 왕과 신하들의 정치 이야기, 혹은 양반과 상민의 신분제가 먼저 생각나곤 합니다. 하지만 조선도 사람 사는 세상이었고, 돈을 벌기 위한 다양한 수단과 방법이 존재했습니다. 오늘은 정사와 야사 속에서 찾아낸 “조선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던 수단”들을 살펴보고, 그것이 오늘날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흥미롭게 풀어보려 합니다. 1. 토지 소유와 대토지 경영 조선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큰 부를 쌓을 수 있었던 길은 바로 땅이었습니다. 땅을 가진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시대였지요. 특히 양반 집안 중 권세가들은 수천 두락의 땅을 소유하고 소작농에게 경작을 맡겼습니다. 소작농들은 수확의 절반 이상을 지주에게 바쳐야 했고, 이 과정에서 지주는 매년 엄청난 곡식..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