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바다를 지배한 고려인, 장보고의 놀라운 무역 이야기

바다를 지배한 고려인, 장보고의 놀라운 무역 이야기

 

신라 시대에도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했을까요?

신라 사람들이 일본이나 중국으로 물건을 사고팔고,

그것도 바다를 배로 건너서 했다는 걸 알고 있나요?

 

그 중심에는 한 인물이 있어요.

바로 바다의 왕이라고 불린 장보고예요.

오늘은 그의 해상무역과 관련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소개해 볼게요.

 


 

장보고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장보고는 신라에서 태어났어요.

그는 처음엔 군인이었고,

이후 당나라에 건너가 무장으로 활동했어요.

거기서 실력을 인정받아 당나라의 군대에서 장군 자리까지 올랐어요.

 

그런데 그는 단순히 무술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바다를 보고 미래를 생각했던 사람이었죠.

 

그래서 그는 바다를 통해 신라, 당나라, 일본 사이에서

물건, 사람, 정보를 오가게 하는 큰 해상 무역망을 만들었어요.

 


 

장보고가 꿈꾼 바닷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지금처럼 비행기도 없고, 자동차도 없던 시절이었어요.

하지만 바다는 연결된 길이었어요.

장보고는 그것을 잘 알았어요.

 

그래서 그는 완도에 청해진이라는 본부를 세우고

거기서부터 중국, 일본까지 물건을 싣고 나르는 무역로를 열었어요.

 

그가 만든 무역로는 단순히 물건만 오가는 길이 아니었어요.

거기에는 문화와 사상, 사람의 교류도 함께 있었어요.

 

특히 일본과 당나라에서는

“신라의 장보고와 거래하면 믿을 수 있다”는 말이 돌았다고 해요.

 


 

일본에서 장보고를 무서워한 이유

 

장보고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자,

일본의 일부 세력은 그를 경계하게 됐어요.

왜냐하면 장보고가 일본으로부터 신라 유민들을 보호했기 때문이에요.

 

그 당시에 신라인들이 일본에서 노예로 팔려가는 일이 많았어요.

이 사실을 알게 된 장보고는

배를 보내 그들을 되찾아오기도 했고,

심지어 일본 해안에 배를 대고 압박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일본의 귀족들 중 일부는

“신라의 장보고가 일본 정치를 위협한다”며 불안해했다고 하죠.

 


 

장보고는 무역상일까? 군주였을까?

 

장보고는 무역을 했지만,

단순한 상인이 아니었어요.

 

그는 수백 척의 배와 수천 명의 병사를 가진 바다의 제왕이었어요.

그의 세력은 신라 왕실보다 강할 정도였고,

중국 황제조차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요.

 

심지어 **당나라 사람들 중 일부는 “장보고가 작은 나라의 왕 같다”**고 표현했다고 해요.

그는 바다 위에서 자유로운 나라처럼 자신의 영토를 만든 셈이었어요.

 


 

장보고가 만든 절,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

 

장보고는 불교 신앙이 깊었어요.

그래서 무역으로 번 돈으로 절을 짓거나 스님을 지원했어요.

 

특히 유명한 건 **법화원(法華院)**이라는 절이에요.

이 절은 당나라에서 신라인 유학생, 상인, 승려들이 머무는 쉼터 같은 곳이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이야기가 전해져요.

 

한 신라인 스님이 당나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그가 법화원으로 들어오자

“신라의 장보고가 보낸 사람이다”라고 말하자마자

당나라 관리가 무릎을 꿇고 도와줬다는 일화예요.

 

그만큼 장보고의 이름은 외국에서도 통하는 권위였던 거죠.

 


 

신라 왕실과의 갈등

 

장보고는 신라를 사랑했지만,

신라 왕실과는 점점 멀어졌어요.

 

그가 가진 힘이 너무 크자,

신라 조정은 장보고를 견제하게 됐어요.

 

결국 신라는 장보고의 부하 중 하나를 매수해 그를 암살하게 했어요.

그 사건 이후, 장보고의 세력은 무너지고 청해진도 사라졌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기억했어요.

“나라보다 백성을 먼저 생각했던 영웅”으로 남았죠.

 


 

장보고가 만든 무역로의 의미

 

장보고는 물건을 팔아서 돈만 번 사람이 아니에요.

 

그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했고,

바다를 통해 문명을 옮겼으며,

신라인의 자존심을 지킨 사람이었어요.

 

그가 만든 무역로는

그저 물건이 오가는 길이 아니라

사람과 문화가 흐르는 살아 있는 길이었어요.

 


 

마지막 이야기 – 무덤은 어디에 있을까?

 

장보고는 완도 근처에서 암살당했다고 전해져요.

하지만 그의 무덤은 아직 정확히 발견되지 않았어요.

 

완도에는 장보고 관련 유적이 있지만,

진짜 무덤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려요.

 

혹자는

“장보고는 자신의 무덤도 바닷가에 숨겨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게 했을 것”이라고도 말해요.

 

그 말처럼,

장보고는 지금도 바다 어딘가에서 다시 항해를 준비하고 있을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