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즉 한글은 단순한 문자 체계가 아닙니다. 당시 백성들이 한자만으로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없었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수년간의 고민 끝에 만든 획기적인 국문자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훈민정음이 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어떤 구조적·과학적 특징을 갖고 있는지 세부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2.훈민정음 창제의 역사적 배경
1) 한자 중심 사회의 한계 • 조선 초기, 한문은 공식 문자였지만 → 백성들의 의견 표출 수단이 부족했고 → 이두(吏讀) 같은 임시 문자로는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2) 세종의 민본 정신과 학문적 열정 • 백성의 목소리를 문자를 통해 전달하려는 정치적 의지 •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언어 음운 체계 연구 • 중국의 음운 학습을 기반으로 → 완전한 음소 문자 체계 창제 시도  .
3)반대와 도전 • 1444년, 일부 유학자들이 중국 문자 도입 반대 → 세종은 “운서를 아느냐”라며 반박하고 추진 .
3.창제 과정과 연대 1. 1443년(세종 25년) – 훈민정음 창제 • ‘상친제(上親制)’ 기록, 세종이 직접 설계   • 기본 자음·모음 설계 마무리 2. 1446년(세종 28년) – 훈민정음 해례 반포 • ‘해례본’이라 불리는 편찬서 집현전 학자 완성 (정인지 등 8인 참여)    • 양력 10월 9일이 현재의 한글날이 된 이유 .
4.훈민정음의 구조적 원리
1) 자음: 발음 기관의 형상 • 기본 자음 5자(ㄱ·ㄴ·ㅁ·ㅅ·ㅇ)는 → 각각 연구개, 설소리, 순음, 치음, 후음의 발음 기관 모양을 본뜸  • 여기에 획을 더해 17자 완성 → 예) ‘ㄱ’ → ‘ㅋ’, ‘ㄴ’ → ‘ㄷ’, ‘ㄷ’ → ‘ㅌ’ 등  
2)모음: 천지인 상형 원리 • 기본 모음 3자(ㆍ·ㅡ·ㅣ)는 → 하늘(∙), 땅(ㅡ), 사람(ㅣ)의 우주 철학 상징 • 조합을 통해 총 11자 생성 
3) 결합 원칙: 합자법 • 자음 + 모음 = 음절 단위 완성 • 종성에 초성을 재사용하여 음절 내부 조형 가능 
5. 편찬과 보급 • 집현전 학자들(정인지·신숙주 등)이 해례본 완성 구성: 제자해, 초성해, 중성해, 종성해, 합자해, 용자례 등 6부분   • 이후 ‘언해본’ 등 국가 주도 판본 발간 → 『용비어천가』(1445), 『석보상절』(1447) 등 언문 출간 지원   • 언문청 설립, 과거 시험에 언문 채점 포함, 행정 문서 적용
6. 과학성과 문화적 의의 • 자음·모음이 조합되는 음운 체계 • 음양오행, 천지인 사상 반영된 철학적·체계적 설계   • 세계적 문자 혁신으로 평가 → ‘표음문자’이자 과학적 모음-자음 구성, ‘세계 문자사에 획기적 진보’  
7. 결론
훈민정음은 1443년 창제, 1446년 반포되며, 백성의 언어 권리를 구현하고 문자 문화의 혁신을 이뤘습니다. 세종대왕의 인간 중심 정신과 집현전 학자들의 체계적인 설계가 어우러져 과학적 언어 체계가 완성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