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 시대의 제사와 ‘팔관회(八關會)’ 이야기
여러분, 여름방학이 되면 뭐가 생각나나요?
캠핑, 수영장, 가족 여행, 시원한 수박… 다 즐거운 여름 활동이죠!
그런데 약 1,300년 전, 지금의 경주에 살던 신라 사람들은 여름이 되면 특별한 일을 했어요.
바로 **자연과 신에게 감사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큰 제사(祭祀)**였답니다.
🍃 신라인들은 왜 제사를 지냈을까?
신라 시대는 지금처럼 날씨 예보나 기계가 없던 시대였어요.
그래서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아예 오지 않으면 농사가 망할 수 있었어요.
그럼 백성들은 먹을 게 없어져서 힘들어졌겠죠?
그래서 신라 사람들은 매년 여름이 되면 산, 하늘, 강, 해, 별 같은 자연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어요.
“제발 올해도 농사가 잘 되게 해 주세요!”
이렇게 감사도 드리고, 소원도 비는 제사를 올렸던 거예요.
⛩️ 제사는 어디에서 열렸을까?
제사는 대부분 산이나 들판에서 열렸어요.
특히 경주 남산이나, 마을 뒷산, 큰 바위가 있는 신성한 장소가 많았답니다.
신라 사람들은 자연을 굉장히 소중히 여겼어요.
그냥 “산”이 아니라 ‘산신령’이 계시는 산,
“물”이 아니라 ‘용’이 사는 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그곳에 가서 정성을 다해 절하고, 음식을 올렸어요.
🎉 그런데 제사만 드렸을까? 아니요! 놀이도 했어요!
신라 시대의 여름 제사는 단지 기도만 하는 게 아니었어요.
사람들은 제사가 끝나면 함께 모여 춤추고, 노래하고, 함께 밥을 먹는 잔치를 벌였답니다!
- 풍류도(風流徒):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시를 짓고, 노래를 부르며 놀았어요.
- 음악과 무용: 제사 도중에 북을 치고 춤을 추며 신에게 기쁨을 드리기도 했어요.
- 공동체 축제: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를 즐겼던 거예요.
🌟 이 전통은 어디로 이어졌을까?
신라 시대의 이 여름 제사 풍습은 고려 시대에 들어와서 더 커졌어요.
그 이름이 바로 **“팔관회(八關會)”**예요!
팔관회는 불교 행사이기도 하지만,
자연신과 불교 신을 함께 섬기는 특별한 제사이자 축제였답니다.
- 불교 스님과 왕이 함께 참여하고,
- 외국 사신도 불러서 같이 놀고,
- 말 타기, 활쏘기, 연날리기 같은 전통 놀이도 했어요.
이 축제는 겨울(음력 10월)에 열리기도 했지만,
원래 뿌리는 신라의 여름 제사에서 출발한 것이에요!
🌿 신라 사람들은 여름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지금 우리는 여름을 “더운 계절”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신라 사람들은 여름을 **‘자연에게 감사하는 계절’**로 여겼어요.
- 봄에 심은 씨앗이 잘 자라고 있는지 걱정하며,
- 날씨가 도와주길 바라면서 기도하고,
- 사람들과 함께 모여 즐기며 자연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 만약 내가 신라에 살았다면?
이제 여러분이 상상해볼 차례예요!
만약 여러분이 신라에 살았다면, 여름 제사 때 무엇을 하고 싶나요?
- 신에게 올릴 감사의 말을 쓴다면 어떤 말을 쓸까요?
- 풍류도에 참가해서 무슨 노래를 불러볼까요?
- 제사 후 함께 하는 잔치에서 어떤 전통놀이를 해볼까요?
👉 선생님과 함께 활동지에 적어보거나,
👉 친구들과 조를 짜서 **‘신라 여름 축제 극장’**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 오늘의 배운 점 정리!
✅ 신라 사람들은 여름에 자연신에게 제사를 지내며 풍년을 기원했어요.
✅ 제사만이 아니라 춤, 노래, 잔치가 함께하는 축제였어요.
✅ 이 전통은 고려 시대 팔관회로 이어졌고, 국가 행사로 발전했어요.
✅ 자연에 감사하고, 마을이 함께 모여 나누는 공동체 문화가 있었어요.
📎 선생님을 위한 참고자료
- 『삼국사기』 권4 신라본기
- 『삼국유사』 권2 기이편
- 국립경주박물관 교육자료
- 한국민속대백과사전(민속원) – 팔관회 및 풍류 문화 항목
- 초등 사회 4학년 교과서 “우리의 옛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