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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만든 사람들, 신진사대부의 숨겨진 이야기

tslog 2025. 8. 6. 03:00

조선을 만든 사람들, 신진사대부의 숨겨진 이야기

오래된 나라 고려가 무너지고 새로운 나라 조선이 세워졌어요. 그런데 조선은 혼자 생긴 것이 아니라, 조선을 만든 사람들이 있었답니다. 그 사람들을 바로 ‘신진사대부’라고 해요. 이 글에서는 그들이 어떻게 나타났고, 또 어떤 특별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었는지를 아주 쉽게 설명해줄게요. 교과서에는 잘 안 나오는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많답니다.

 

 

1. 왜 고려는 무너졌을까?

 

고려 말기에는 나라가 점점 힘을 잃고 있었어요. 원나라의 간섭도 심했고, 귀족들은 자기 이익만 챙기며 백성들을 괴롭혔지요. 왕도 힘이 없고, 법도 무너졌어요. 이때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나라를 새로 만들어야 해!’

 

이런 생각을 하던 사람들이 있었어요. 바로 새로운 배움으로 무장한 젊은 지식인들, 즉 신진사대부였어요.

 

 

2. 신진사대부는 누구였을까?

 

신진사대부는 집안이 높지 않아도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과거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을 말해요. 이들은 성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을 배웠어요. 이 성리학은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세상을 바르게 만들자는 생각이 들어 있었지요.

 

그런데 이 신진사대부들은 이상한 점이 있었어요. 높은 벼슬을 한 뒤에도 화려한 삶보다 청렴한 삶을 선택했거든요. 왜일까요?

 

 

3. 시골 선비들의 반란 같은 이야기

 

많은 신진사대부들은 원래 지방의 작은 고을에서 공부하던 선비였어요. 어느 날, 양반 집 자식이 자신들을 무시하고, 관리들은 돈을 받고 잘못된 재판을 했어요. 이런 부조리를 직접 보고 겪으면서 ‘세상을 바꿔야겠다’는 결심이 생겼어요.

 

이 이야기는 정사에는 잘 나오지 않지만, 여러 지방 사족들의 문집이나 묘비문을 보면 비슷한 이야기들이 반복돼요. ‘무명을 입고, 밤새 촛불 아래 책을 읽다가 이 세상을 바꾸리라 다짐했다’는 내용이 많답니다.

 

 

4. 정몽주의 책상 밑 이야기

 

신진사대부 중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가 정몽주예요. 충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릴 때는 장난꾸러기였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선생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친구들과 책상 밑에 들어가서 성리학 책에 낙서를 했다가 크게 혼났다고 해요.

 

그때 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대요. “낙서할 시간이면, 나라 걱정이나 해라.” 이 말이 마음에 남아 정몽주는 이후 성리학에 더욱 몰두했다고 전해져요.

 

 

5. 고려의 벼슬보다 백성의 삶을 택한 사람들

 

신진사대부들은 벼슬길에 오르면 많은 재산과 명예를 얻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도 그들은 백성들과 함께하는 길을 택했어요. 전라도의 어느 신진사대부는 큰 벼슬을 제안받았지만 “가뭄으로 고생하는 우리 마을을 버릴 수 없다”며 거절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요.

 

이처럼 신진사대부들은 단순히 권력에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진짜로 백성을 위한 정치를 꿈꾸던 사람들이었어요.

 

 

6. ‘글’을 무기처럼 사용한 사대부들

 

신진사대부들은 칼 대신 붓을 들었어요. 밤새워 써낸 글들이 당시 고려의 부패를 비판하고, 새로운 나라의 필요성을 강조했죠. 이 글들은 당시 조정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어떤 이들은 유배를 가기도 했어요.

 

이런 글 중에는 비밀리에 돌려보던 것도 있었대요. 마치 지금의 SNS처럼요. 몇몇 문장만 봐도 어떤 사대부가 쓴 건지 알 정도로, 그들 사이에서는 유명했답니다.

 

 

7. 고려의 마지막을 지킨 자, 그리고 떠난 자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가 있어요. 고려가 무너질 때 신진사대부 중에서도 갈라졌던 사람이 있었어요. 정몽주는 끝까지 고려를 지키려고 했고, 이성계는 새로운 나라를 세우자고 했어요.

 

어느 날 이성계가 정몽주에게 술자리를 제안했는데, 이 자리에서 ‘단심가’라는 시가 오가게 돼요. 정몽주는 마음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죽임을 당했어요. 이 이야기는 교과서에도 나오지만, 당시 술자리가 열렸던 곳에는 ‘붉은 술잔’ 전설이 남아 있어요. 피를 흘린 잔이라는 뜻에서 빨간 잔을 두고 제를 지낸다는 풍습이 있었답니다.

 

 

8. 성리학이 나라를 바꾼 이야기

 

신진사대부들이 공부한 성리학은 사람을 바르게 살게 하고, 나라를 정직하게 다스리게 하는 학문이었어요. 성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관직에 오르면 ‘가문보다 나라, 나보다 백성’을 우선했어요.

 

이 학문이 조선이라는 나라의 근본이 되었고, 그 철학은 지금의 민주주의 기초와도 닮은 점이 있어요.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올바른 뜻이 모여야 나라가 굳건하다는 생각이죠.

 

 

9. 신진사대부의 진짜 모습

 

신진사대부는 겉으로 보면 그저 공부 잘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속에는 정의, 양심, 용기 같은 가치가 숨어 있었어요. 왕의 명령이라도 백성을 해치는 일이라면 반대했고, 자신이 다치더라도 올바른 길을 가려 했죠.

 

그들은 조선을 세우는 데 큰 기둥이 되었고, 이후 많은 선비들의 본보기가 되었어요.

 

 

10. 우리가 알아야 할 그들의 정신

 

오늘날에도 우리는 신진사대부처럼 살 수 있어요. 남을 괴롭히기보다 도와주고, 잘못된 것을 보면 말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배운 것을 자신만을 위해 쓰지 않고, 모두를 위해 쓰려는 자세.

 

이것이 바로 조선을 만든 신진사대부의 진짜 정신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