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쟁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근현대사 이전, 숨겨진 기록 속 이야기 1. 역사의 기록은 어떻게 남겨졌을까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 하나로 사진을 찍고, 음성메모를 남기며 하루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현대사 이전, 특히 전기·인쇄술이 발달하기 전의 기록은 그저 ‘글’과 ‘그림’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한 장의 종이, 한 줄의 문장이 훗날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증거가 되기도 했죠. 조선 시대의 사관(史官)들은 임금이 밥을 먹는 순간부터 신하와 농담을 주고받는 장면까지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록들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대부분은 조정의 높은 벽 뒤에서만 존재했습니다. 심지어 왕조가 바뀌면 이전 시대의 기록은 불태워지거나 감춰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기록은 몰래 옮겨져 후세에 전해졌죠. 이런 ‘은밀한 기록’ 덕분에 우리는 공식 역사서에는 없는 이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