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3)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려 조선시대 공천 제도의 진짜 속사정, 숨겨진 권력의 배후 1. 공천이란 무엇인가요 조선시대에도 ‘줄’ 없이는 못 올라갔다 오늘날 ‘공천’이라 하면 정당이 선거에 나갈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이라 이해되지만, 조선이나 고려 시대에는 ‘관직을 추천받거나 임명되는 것’을 뜻했어요. 쉽게 말해 “누가 누구를 밀어주느냐”에 따라 벼슬길이 결정되던 것이죠. 하지만 공정한 시험인 과거제도가 있었던 시절에도 실제 공천은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음성적인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과연 그 실상은 어땠을까요? 2. 고려시대 공천의 실태 시험보다 무서운 ‘문벌 귀족의 장원 대물림’ 고려시대의 공천은 대부분 문벌 귀족의 사적 추천이었어요. 특히 개경의 몇몇 가문은 국왕과의 혼인관계를 통해 ‘내정권’을 행사했습니다. 예를 들어 경원 이 씨 가문은 4대에 걸쳐 재상을 배출하며 “.. 고려와 조선, 머리가 가장 좋았던 인물은 누구였을까?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저 사람은 정말 머리가 뛰어났구나” 하고 감탄하게 되는 순간이 있어요. 고려와 조선, 두 왕조는 수백 년 동안 이어지며 수많은 인물을 배출했지요. 그중에서도 시대를 대표할 만큼 지혜롭고 유능했던 사람들을 꼽아본다면 누가 있을까요? 오늘은 고려와 조선에서 가장 머리가 좋았다고 평가되는 인물들을 정사와 야사를 섞어 흥미롭게 살펴보겠습니다. 1. 고려에서 가장 유능했던 인물 – 최무선과 신진 사대부 화약을 들여온 최무선 고려 말기의 혼란 속에서 최무선은 단순한 무장이 아니라 과학자이자 발명가로 기록돼 있어요. 그는 중국 원나라에서 화약 제조법을 비밀리에 들여와 고려에 전했는데, 이는 이후 왜구 격퇴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야사에 따르면, 그는 처음 화약 실험을 할 때 궁궐 근.. 정도전, 조선을 설계한 남자와 숨겨진 이야기 1. 새로운 왕조의 설계자 정도전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로 넘어가는 격동의 시기에 등장한 인물이었다. 사람들은 그를 ‘조선의 개국공신’으로 부르지만, 그 별명만으로는 그의 영향력을 다 담아내기 어렵다. 그는 단순히 권력의 중심에 선 인물이 아니라, 왕조라는 국가 시스템을 설계하고, 이념과 법, 제도를 짜 맞춘 ‘건축가’였다. 태조 이성계가 집을 지었다면, 정도전은 설계도를 그린 사람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의 삶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었다. 정도전의 이름은 조선의 영광과 함께, 피비린내 나는 정치 투쟁과도 얽혀 있다. 사람들은 그를 존경하면서도 두려워했고, 동료였던 무장들은 그를 존중하면서도 경계했다. 2. 고려 말의 혼란 속에서 정도전은 경상도 봉화 출신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이미 글재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