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선시대의 숨겨진 선구자들, 잊힌 별들의 이야기 1. 거침없이 바다를 넘은 여자, 장한수의 전설 남장을 하고 바다로 나간 여인 조선 중기, 충청도 보령의 한 바닷가 마을에 살던 장한수라는 여인이 있었다. 본래 장 씨 집안의 넷째 딸로 태어난 그녀는 어릴 적부터 남다른 기백을 가지고 있었고, 아버지가 몰래 읽던 『해동제국기』와 『표해록』 같은 책을 즐겨 보며 꿈을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으로 옥사하면서 집안이 기울게 되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장한수는 한양으로 떠나는 배를 몰래 탔고, 뱃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남장을 했다. 그 후 조선과 명나라를 오가며 무역을 했다는 기록이 구전으로 전해지며, 일각에서는 그녀가 ‘여자 장보고’였다고 부르기도 했다. 어느 기록에는 장한수가 강원도 삼척 앞바다에서 해적에게 쫓기다 스스로 배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