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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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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숨겨진 선구자들, 잊힌 별들의 이야기 1. 거침없이 바다를 넘은 여자, 장한수의 전설 남장을 하고 바다로 나간 여인 조선 중기, 충청도 보령의 한 바닷가 마을에 살던 장한수라는 여인이 있었다. 본래 장 씨 집안의 넷째 딸로 태어난 그녀는 어릴 적부터 남다른 기백을 가지고 있었고, 아버지가 몰래 읽던 『해동제국기』와 『표해록』 같은 책을 즐겨 보며 꿈을 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으로 옥사하면서 집안이 기울게 되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장한수는 한양으로 떠나는 배를 몰래 탔고, 뱃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남장을 했다. 그 후 조선과 명나라를 오가며 무역을 했다는 기록이 구전으로 전해지며, 일각에서는 그녀가 ‘여자 장보고’였다고 부르기도 했다. 어느 기록에는 장한수가 강원도 삼척 앞바다에서 해적에게 쫓기다 스스로 배를..
신사임당, 조선의 현모양처를 넘어선 예술가의 삶과 비밀 이야기 1. 한 여성의 탄생과 운명 신사임당은 1504년, 강원도 강릉의 오죽헌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인선이며, 신사임당이라는 호는 ‘사임당’이라는 고사에서 따온 것입니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재주가 뛰어나, 그림, 글씨, 시, 자수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그녀가 자란 오죽헌은 자연이 아름답고 조용하여, 어린 신사임당이 예술적 감각을 키우기에 이상적인 환경이었습니다. 그녀의 집안은 학문을 중시하는 사대부 가문이었지만, 당시 여성에게 허락된 교육 기회는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와 어머니는 신사임당이 남자아이 못지않게 학문과 예술을 익히도록 적극 지원했습니다. 덕분에 그녀는 어려서부터 시를 지으며, 주변 경치와 마음속 감정을 종이에 담는 법을 배웠습니다. 2. 결혼과 가정 속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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