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치, 천년의 발효 비밀과 숨겨진 역사 이야기 1. 김치의 시작, 단순한 절임채소가 아니었다 김치의 역사는 단순히 ‘채소를 절인 음식’의 탄생이 아닙니다. 삼국시대 기록에도 ‘침채(沈菜)’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는데, 이는 채소를 소금물에 담가 저장한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고춧가루와 마늘이 가득한 김치는 아니었습니다. 당시의 김치는 소금에 절인 무와 배추, 그리고 약간의 젓갈 향만을 입힌 소박한 저장식품이었습니다. 특히 고구려와 백제, 신라에서 김치는 겨울 저장 식품 중 가장 귀하게 취급됐습니다. 당시 냉장고가 없던 시절, 김치는 발효라는 과학적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용한 생활의 지혜였죠. 2. 조선의 김치, 그리고 고추의 등장 조선 전기까지 김치에는 고추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고추는 임진왜란 이후 일본을 거쳐 조선에 전해졌는데, 17세기.. 이전 1 다음